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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용 단추이민숙하루에도 몇 번씩 끼고 풀던 바지 단추언젠가 실이 풀려 매야지 했는데점잖은 곳에서 그만 달아나 버렸네헛발 딛고 사는 것이 한두 번 뿐이랴필요할 땐 꼭 없고, 일상에는 갈구치는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는 말씀이네새 옷 살 때 들어있던 예비용 단추는한 번도 봐 달라고 보채지 않지만꼭 한 번 꼭 필요한 때 요긴하단 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