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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령에 서서
문경사투리
2009. 7. 18. 15:11
분수령에 서서
분수도 모르고 살아 온 헛똑똑이가
분수도 없이
분수령에 서서
분수 셈을 해 본다.
세상은 언제나
찢기고 갈리다가
다시 합하고,
또 다시 반복하는
악마의 조화려니...
분수령에 서 보면
그 조화는 명백히
증명된다.
빗물조차
내 작은 몸에 부딪쳐
반쪽씩 찢기고 갈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