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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사대중화사업-해보라 향토사문화학교 개강

문경사투리 2010. 5. 10. 14:48

 

향토사대중화사업

해보라 향토사문화학교 개강

 

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은 5월 10일 문경시 농암면 해보라학교(교장 명은주)에서 ‘향토사대중화사업-해보라 향토사문화학교’를 개강하고, 10월 말일까지 6개월간의 교육에 들어갔다.

문경 지역 문화유산의 세대 간 계승을 위해 중고등학생들이 직접 지역의 유무형 문화유산을 조사하고, 이를 디지털콘텐츠화하여 인터넷상에 UCC 동영상으로 올려 누구나 실시간으로 문경의 문화유산을 검색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이는 문경 지역 장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청소년들의 목표 의식 확립도 도모할 수 있으며, 대안중고등학교로 자리한 해보라학교의 지역 내 정착도 도모하고, 폐교지역의 문화공간을 활성화하여 지역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문경문화원이 주관하며, 해보라학교가 진행하는데, 문경문화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문경시의 공모를 통해 예산을 지원받았다.

다음은 현한근 문화원장의 개강사 전문이다. 

 

[개강사]

문경문화원장 현한근

 

맑고 푸른 5월을 맞아 해보라학교 교직원, 학생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향토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문경문화원은 향토사의 소중함을 깨달아 1987년 2월 11일 ‘향토사연구소’를 설립하고, 23년 동안 향토사료들을 모아 22권의 책을 엮었습니다.

 

그런 시기에 정부와 문경시에서 향토사를 청소년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대중화사업’을 전개하게 되었고, 우리 문화원은 ‘해보라학교’가 있어 이 사업을 정부와 문경시로부터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지역에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는 학교가 있다는 것이 무척 다행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학생들의 저마다 타고난 개성을 존중하는 ‘나다움, 너다움, 우리다움’의 교육철학을 가진 해보라학교는 우리들이 꿈꾸는 학교의 모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청화산과 조항산, 멀리는 속리산까지.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사람들이 평생 살아가면서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과감하게 실천하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올해 프로그램은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지역의 유무형 문화재들을 찾아 새로운 ‘향토문화콘텐츠’로 만든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선생님들의 알뜰한 지도와 참여 학생들의 열정을 기대합니다.

 

우리들의 오늘의 노력이, 오늘의 학습이, 오늘의 기회가 장래 여러분들의 삶에 큰 재산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통과 생활 문화자원을 우리 손으로 수집하고 발굴한다는 것은 그렇게 흔한 기회가 아닐 것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학생 여러분들이 우리가 생활하는 ‘문경’의 역사와 문화를 파악하고, 이를 더 발전시켜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만들어 냈으면 합니다.

 

우리들의 작은 열정과 노력은 상상할 수 없는 가치로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들의 넓고 끝없는 상상의 세계로, 우리지역 유무형문화재들을 담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이 경험을 통해 언제 어디에 가더라도 ‘문경’의 문화를 잊지 마시고, 문경을 위해 많은 관심과 활동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보라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교직원, 학생 여러분!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