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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아리랑
문경사투리
2013. 11. 10. 23:11
문경새재아리랑
고성환
문경새잰 아린고개 아리랑 쓰린 고개
봉순이 낳아서는 백리도 안 보내고
쓸 만 한 남구란 남근 다 보내 버린 고개
등 굽어 안 보냈나 키가 작아 안 보냈나
한평생 기다려도 가신 남근 안 오시네
그리움 쌓이고 쌓여 백발이 되었구나
백발이 되었다고 정신마저 잃었더냐
기다림도 모르오 그리움 또 모르오
고개 밑 봉순이 집엔 봉숭아 한창이오
(2013년 10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