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문경오미자(五味子)
세계 제일의 오미자 생산, 가공, 판매.... 6차 산업 성공모델
■ 문경오미자
우리나라 오미자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문경오미자가 빨갛고 탐스럽게 익어 추석을 사흘 앞둔 9월5일 현재 수확이 한창이다.
문경오미자는 백두대간 동로면 황장산과 대미산 중턱 준고랭지에서 자생하는 것을 옮겨 심어 농가 고소득 작물로 성장한 우리나라 6차 산업, 창조경제 선도 산업으로 성장했다.
해발 300~700m 산자락에서 자라는 문경오미자는 조선시대 문경 토산물로 소개돼, 궁중에 진상됐던 것으로 조선왕조 역대 임금 중 재위기간이 가장 길고, 장수한 영조가 보신으로 매일 오미자차를 즐겨 마셨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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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오미자 효능
오미자는 달고, 시고, 맵고, 쓰고, 짠 맛 등 다섯 가지 맛을 갖춘 유일한 열매로 인체에 다양한 효능을 자랑한다.
기침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좋아 연예인을 비롯한 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인에게 인기 만점이고, 동의보감에서 남녀 모두의 정력에 좋다고 알려진 천연 강장제다.
시잔드린 성분과 사과산 등 유기산이 풍부해 기력 증진과 피로회복 효과가 뛰어나 태릉선수촌의 대표 건강식품으로 꼽히고,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머리를 좋게 해 수험생 등 학생에게 좋으며, 술과 담배의 부작용을 줄여주는 효능, 여성들의 자궁을 건강하게 해주는 효능, 뇌졸중과 간, 심혈관 질환에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이 입증되기도 했다.
■ 문경오미자 활용
오미자 생산은 9~10월이 제철로, 이때 오미자청을 담으면 1년 내내 온 가족의 건강음료이자 만능조미료로 활용할 수 있다. 생과를 활용한 오미자청은 보통 오미자와 설탕을 1:1 비율로 담지만, 문경에서는 설탕량을 30% 줄이고, 그 대신 올리고당을 첨가한다. 올리고당은 설탕보다 칼로리가 40% 정도 낮고 체내 흡수율도 낮기 때문에 설탕의 단점을 상당부분 보완해준다.
오미자는 색상이 좋고 다섯 가지 맛이 조화를 이뤄 어떤 식재료와도 찰떡궁합을 보여 만능 천연조미료로 활용된다.
가정에서 오미자 음료, 술을 손쉽게 담을 수 있으며, 야채샐러드, 김치, 소스로 활용할 수 있고, 생선 요리에는 비린내를 없애주며, 육류 요리에는 누린내를 없애주면서 고기를 부드럽게 해 풍미를 더해준다.
뿐만 아니라 오미자차는 차게 혹은 따뜻하게 4계절 모두 즐길 수 있는 전천후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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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오미자 품질관리
문경오미자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산한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맞춤형 안심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천적과 생물제제 활용, 제초제 사용금지 등 친환경 농법으로 오미자를 재배하고 있으며, 상품 포장마다 문경오미자 진품확인 스티커를 부착해 QR코드, ARS, 인터넷 등으로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의 진품 여부를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문경오미자의 대표브랜드 레디엠(rediM)이 2008년부터 금년까지 7년 연속 대한민국 친환경농산물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 문경오미자 3년 연속 가격동결
문경오미자 축제 1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그 동안 문경오미자를 애용해준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근 (사)문경오미자생산자협회(대표이사 유성수)는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오미자 판매가격을 3년 연속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 문경오미자축제
더구나 9월 19~21일까지 문경오미자 주산지 동로면에서 개최되는 제10회 문경오미자축제 기간에는 축제 현장에서 문경오미자를 구매할 경우 10% 정도 할인혜택도 주고, 오미자 수확체험, 오미자청 담기, 오미자차 시식, 오미자 가요제 등 예년보다 훨씬 다양하고 재미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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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오미자 차별화
1차 생산 오미자는 친환경농법으로 안전하게 생산하고, 80여 가지에 이르는 가공제품은 품질을 고급화하는 동시에, 포장 디자인을 세련되게 하고, 진품확인시스템을 구축, 유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등 문경오미자가 곧 명품이라는 이미지를 구축, 다른 지역이나 외국산과 차별화시켰다.
이를 위해 문경시는 오미자 기반시설을 다양하게 갖췄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에는 세계에서 하나 밖에 없는 ‘오미자재배연구소’를 둬, 친환경 고품질 오미자 생산기술 개발과 지역에 맞는 품종개발을 하고 있고, ‘가공지원센터’를 설치해 가공 상품 개발, 기술이전 등 가공창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도 두고 기존 가공사업체의 경영개선 등 사후 경영관리를 지원해주고 있다.
이러한 완벽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문경오미자산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적인 6차 농산업 모델로 떠올랐다.
■ 문경오미자에 대한 당부
(사)문경오미자생산자협회 유성수 대표이사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지역의 기상조건이 아주 좋고 노목을 갱신하는 등 노력을 통해 어느 해보다도 최고 품질의 오미자가 생산됐다”며, “문경오미자의 판매가격을 3년 연속 동결한 만큼 소비자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지만, 반드시 상품 스티커를 통해 지리적 표시 특산물로 등록된 문경오미자 진품 여부를 꼭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문경오미자 구입 문의는 (사)문경오미자생산자협회(054-554-7555)로 연락하면 된다.
문경매일신문
http://mgmaeil.com/detail.php?number=7812&thread=22r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