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한글서예로 아리랑 1만수 써서 안치-아리랑 세계화 선점, 불멸의 콘텐츠 보유(4)
문경시 한글서예로 아리랑 1만수 써서 안치
아리랑 세계화 선점, 불멸의 콘텐츠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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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가 9월5일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던 세계인류문화유산인 ‘아리랑’의 노랫말을 기록으로 남겨 영구보존하는 대역사를 창출하면서 아리랑 세계화를 선점하고, 불멸의 아리랑 콘텐츠를 보유하게 됐다.
3. 아리랑 노랫말 한글 서예 쓰기
이렇게 선정된 10,068수의 아리랑 노랫말을 한국서학회를 중심으로 문경출신 서예가와 저명인사 등이 포함된 전국 124명의 서예인들이 문경의 전통한지에 쓰기 시작, 500일간의 대장정 끝에 마무리했다.
이번 아리랑 노랫말 한글서예 쓰기는 가사를 광범위하게 수집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며, 수집된 가사를 한지에 썼다는 점에서 몽골군의 침입을 격퇴하려는 민족 염원으로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을 판각한 대역사에 비견될만하다.
따라서 이번에 한글서예로 쓴 일만 수 아리랑 노랫말은 한민족의 정체성 확립과 통일시대를 염원하는 한글공동체, 아리랑공동체의 염원이 담긴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노랫말 한글서예 쓰기는 청각 문화재인 민요를 시각 문화재로 승화시켜 예술의 무한한 다양성과 복합성의 미를 보여준 문화변혁 사업이며, 한글로 제작된 국내 최대 획기적인 현존 예술품이고, 세종대왕 한글 반포 이후 가장 큰 한글쓰기 인 동시에 21세기까지 이루어진 한글의 모든 서체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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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리랑 노랫말 영구보존
아리랑 노랫말 1,068수를 한글서예로 쓰고 이를 책으로 묶어 ‘옛길박물관’에 전시 보관한 것은 지금까지의 노랫말을 잊혀지지 않게 하는 것은 물론 미래 아리랑 변화를 견주어 볼 수 있는 이정표를 놓았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번에 안치된 1,068수 아리랑 노랫말 한글서예작품을 영인해 발간하는 도록과 가사집도 아리랑을 바탕으로 한 한글의 아름다운 조형미와 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경매일신문 고성환 객원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