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 문경향교 제24대 전교 취임 고유
신정 문경향교 제24대 전교, 취임 고유(告由)
문경향교는 7월 13일 40여 명의 장의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4대 신정(申正) 전교 취임 고유를 거행했다.
장의들은 명륜당 전교 방을 찾아 신정 전교에게 일일이 인사하고, 전체가 모여 상읍례, 국민의례 후 대성전으로 가 고유제를 거행했다.
고유제는 김영우 총무장의가 의례를 진행하고, 김기동 의전장의의 지휘 아래 고세창 장의가 집례, 안철원 장의가 축관을 맡아 공부자를 향해 진행했다.
신정 신임 전교는 1996년부터 20년간 향교장의를 맡아 왔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성균관문경유도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문경유림 화합과 전통문화 교육을 위해 헌신해왔다.
문경읍 평천리에 살고 있는 신정 전교 집안은 대대로 유학을 숭상하는 가풍을 이어오고 있으며, 부친 고 신태영 선생은 빼어난 문장으로 명성이 높았고, 형 고 신강 선생도 글과 글씨에 능통했다.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2025년 6월 30일까지 3년간이다.
문경향교는 1392년(태조 1)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가 임진왜란 때 불탄 후 중건했으며, 현재는 문경의 유교사상 확립과 전통문화 예절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은 대성전(大成殿), 전사청(典祀廳), 내삼문(內三門), 명륜당(明倫堂), 동재(東齋), 서재(西齋), 외삼문(外三門) 등이 있으며,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신정 전교는 “향교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석전대제 등 유교 고유의 의식에 정성을 다하며, 민족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유교 교리가 널리 전파되고, 도덕과 윤리를 지켜 사문진작(斯文振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고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