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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양(夕陽)의 기도(祈禱)
    카테고리 없음 2008. 6. 6. 16:54
     

     

    시인 金市宗




    젊은이와 함께 있어도

    나는 지금 청춘이 아닌 것을,

    분명히 알게 하소서.


    아름다운 꽃을 봐도

    현혹되게 마시며,

    일정한 거리를 두고,

    향기를 느끼게 하소서.


    하던 일을 즐겨 계속하며,

    새로운 일을 떠벌이지 않게 하소서.


    몇 장 남지 않은 카렌다에,

    낙서를 하지 말고,

    여백으로 즐기는 슬기를 주소서.


    (2008. 06. 06. 제24회 백산여성백일장 현장에서 구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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