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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회 전국창작시 공모전
    카테고리 없음 2008. 11. 19. 21:40

    문경문화원 이민숙씨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

    제6회 전국창작시 공모전에서

     

     

    문경문화원(원장 채대진)의 이민숙씨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한 ‘제6회 전국 창작시 공모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평소 문경문화원의 문화학교에서 꽃꽂이 공부를 하다가 인연이 되어 문화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이씨는 채대진 원장이 유치한 ‘소외계층 문화사업’에 종사하면서 틈틈이 시조(時調)공부를 해 왔다.

    그동안 이씨는 2005년 매일신문 여성백일장, 2006년 백산여성백일장, 2007년 백산여성백일장 등에서 시조 분야로 입상을 하였으며, 열심히 문화 봉사와 시조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 13일에는 국회에서 열린 ‘제6회 국민의 시 낭송의 밤’에 초대되어 많은 국회의원, 시인들이 자작시나 애송시를 낭송할 때 이번 수상작품을 직접 낭송하는 영예도 가졌다. 수상작품은 소파.

     

     

    [소파]

    이웃집 이사 갈 때, 버릴 것을 들여놓은

    헤지고 낡은 소파, 엄마를 닮아있다.

    남겨진 별리의 빛이 빗물처럼 흐른다.

     

    낯설고 어색하게 남의 집에 놓여진

    제 혼자 남은 소파, 엄마의 모습이다.

    장남 집 못가고 남은 아흔의 우두커니.

     

    너나 나나 무엇이건 따로 정해 있으랴만

    앉으려 만든 소파 위, 엄마는 자고 있다.

    밑 빠져 휘어진 것이 엄마 등에 꼭 맞다.

     

    버려질 소파 위에 봄꿈 꾸던 어느 날

    구만리 멀고 먼 길 하릴없이 헤맨 그날

    목련은 망울을 털어 꿈을 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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