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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사투리 『상상플러스』등장카테고리 없음 2009. 1. 15. 09:30
문경문화원(원장 채대진)은 문경사투리를 ‘문화상품’으로 인기 방송프로에 등장시킨다. KBS상상플러스 촬영팀은 2009년 1월 14일 문경으로 와 문경문화원을 비롯한 중앙시장, 공평2리 경로당, 점촌고등학교 등에서 문경사투리를 녹화했다.
우리 말 속에 있는 ‘마카’라는 사투리가 주 테마로 설정되었고, 여러 상황 속에서 ‘마카’라는 쓰임의 현장을 촬영하였으며, 이 코너는『상상플러스』방송 중 출연자들이 말뜻을 알아맞히는 게임으로 구성된다.
첫 촬영 장소인 문경문화원에서는 채대진 원장이 직접 출연하여 ‘상상 더하기 올개는 마카 복 받아요.’라는 상황을 촬영하였으며, 김시종 시인이 ‘하! 내가 말이라, 저 밑에서 버스를 탄는데 각중에 그 기사가 고장이 나따카민서 마카 니리라 캐여. 차비도 띠 먹고... 고만 콱 썽나 죽을 뻔 했어.’라는 상황을 촬영하였다.
중앙시장에서는 노점상 할머니들이 ‘마카 마카 와요.’라는 상황을, 공평2리 노인회관에서는 ‘아아들, 요분 서레는 마카 니리 와 가이고, 떡꾹또 먹꼬 마카 한군데서 윧또 놀민서 보내만 조-켄는데 우째 그래 댈라나 몰라여.’ ‘A: 요새, 내 모미 쫌 안 조은거 가태서, 등산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이거쩌거 할라 캤는데, 고만 날이 억시 추와가이고 마카 치아뿌맀어. B: 마카?’라는 대화를 촬영하였다.
또한 <술에 취해 집에 들어온 남편>을 맞는 할머니의 반응을 담은 상황 촬영. <한눈팔다 들킨 할아버지>를 본 할머니의 반응을 담은 상황도 촬영했다.
마지막으로 점촌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A: 니 반나? 가 그누마 누구지. 탁째후~이라 카는 그누마 나오는 영하 반나? B: 마카 안 봤어!’라는 내용과 ‘내가 집애 옹깨 우리엄마가 떡뽁끼를 맨들어 났어. 동생 가가 오기 전에 마카 먹어 뿌릳써.’라는 내용과 ‘그 노래 디기 잘 부르는 빅뱅 가들, 마카 조아한다캐여!’ ‘상상더하기! 올개는 마카 복 받아요.’라는 내용 등을 촬영했다.
KBS상상플러스는 탁재훈 등이 진행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써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KBS 2TV에서 방송되는데, 이날 촬영된 문경사투리는 '상상 우리말 더하기-사투리도 있다'의 첫 코너로, 설 다음날인 1월 27일 밤 11시에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