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견훤대왕 행사 봉행카테고리 없음 2009. 4. 10. 21:30
한 왕조를 탄생시킨 후백제 시왕 ‘견훤대왕’
향사봉행
문경문화원 숭위전보존회(회장 채대진)은 4월 10일 오전 11시 문경시 가은읍 갈전리에 소재한 후백제시왕 견훤대왕 사당에서 2009년 향사를 거행하고, 문경지역이 낳은 한 왕조의 시왕에 대한 넋을 기리고, 역사의 교훈을 되새겼다.
견훤대왕 향사는 매년 4월 10일 이 사당에서 거행되며, 문경지역 저명인사들과 견씨종친회에서 헌관으로 천거되고, 많은 지역유림들이 참제하는데, 올해는 채대진 문화원장이 초헌관으로, 고칠식 담수회 문경지부장이 아헌관으로, 견두종 견씨종친이 종헌관이 되어 봉행되었다.
견훤대왕의 본성은 이(李)씨로 알려져 있으며, 전주견씨(黃磵甄氏)의 시조로 알려져 있다. 견훤대왕은 문경시 가은읍 갈전리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아자개(阿慈介)로 농민출신 장군이었다. 892년(신라 진성여왕 6) 중앙정부에 반기를 든 견훤대왕은 광주(光州) 등 여러 성을 공격하고, 900년(효공왕 4) 전주에 도읍을 정하여 후백제를 세웠다.
견훤대왕의 직명은 "新羅西面都統指揮兵馬制置持節都督全武公等州軍事行全州刺史兼御史中丞上柱國漢南郡開國公食邑二千戶"로서 47자에 이른다.
그러나 936년 우리나라가 고려로 통일국가를 이룩하는 후삼국 말기에 왕건의 공격으로 연산(連山)에서 죽고, 후백제 42년의 역사는 끝을 맺었다.
문경시 가은읍 갈전리 금하굴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오며, 이 전설에 근거하여 2002년 문경시에서 숭위전(崇威殿)을 짓고, 매년 지역의 유림들로 구성된 문경문화원 숭위전보존회에서 향사를 봉행하고 있다.
문경시 일원에는 견훤대왕의 유적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데, 농암면 궁기리의 조항산 궁터, 연천리의 말바우, 상주시 화북면의 견훤산성 등이 그것이며, 이는 견훤대왕의 전설이 단순한 전설이 아님을 증명해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