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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성천 선몽대
    카테고리 없음 2009. 7. 20. 21:17

    내성천 선몽대

     

     

    그래 강물은 꿈이란다.

    신선이 내려오는 한낮의 꿈이란다.

    외외히 추켜세운

    누대의 고결함 같은

    모두의 한 생 같은

    꿈이란다, 꿈이란다.

     

    금송인가 백송인가

    꿈인 듯이 흐릿한 시야

    강물은 저 혼자

    표표히 길을 나선다.

    홀홀단신 바랑을 메고

    탁발 수행을 나선다.

     

    빈 강을 헤매다 돌아 온

    학 같이 긴 다리여

    여기서 화두를 풀고

    꿈꾸는 잠이나 자자.

    내가 온길, 내가 갈길

    모두가 선몽대 담장의

    백일홍이려니. 그 꿈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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