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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리의 희망-고걸, 군 입대 57일카테고리 없음 2010. 3. 5. 23:42
우리의 희망-고걸, 군 입대 57일
오늘은 입학식 날
너희들의 西中을 갔다.
아이들이 재잘대지만
막내도 떠난 텅 빈 교정.
꽃처럼
웃어 반기던
네 얼굴이 더 그립다.
(2010.3.2.화)
* 문경서중학교 운영위원장으로서 마지막 임무, 입학식 장학금 수여와 축사를 하기 위해 교정을 들어섰다. 유진이가 초롱초롱 날 바라보던 객석엔 낯선 아이들 뿐. 걸이, 경희, 유진이 차례로 졸업한 이 교정에 나는 곧 눈물을 뿌릴 뻔 했다.
너희들을 데리러 문경서중학교를 수도 없이 찾았는데, 오늘 이 발길 이후에는 언제 다시 문경서중의 교정을 밟아 볼 것인가? 너희들이 있어 내 발길이 머무는데....
이젠 경희, 유진이가 있는 점촌고등학교로 달려가야지, 걸이가 있는 군대로 달려가야지.
그런 후 시간이 흐르면 나는 또 어디로 달려가지?
출처 : 문경새재과거길달빛사랑여행글쓴이 : 국현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