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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문화원, 어르신문화나눔봉사단 '문소공' 문경시 순회공연 시작카테고리 없음 2010. 7. 9. 09:59
나누면 커진다.
문경문화원, 어르신문화나눔봉사단 문경시 순회공연 시작
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 ‘어르신문화나눔봉사단-『문소공』’ 의 문경시 순회공연 첫 번째 행사가 현한근 원장을 비롯하여 김지현 문경시의원, 김중기 서문경농협조합장, 남두원 가은초등학교 총동창회장 등 내외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가은읍 석탄박물관 건너편 주차장에서 즐겁게 펼쳤다.
여름이 무르익어가는 저녁, 어스름 해가 깃드는 야외무대에서 리허설 음악소리에 한두 명씩 모여든 300여명의 지역주민들은 이내 공연에 흠뻑 빠져들었다.
지역 주민들이 삼삼오오 참석한 공연은 50명의 단원들이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고조되었으며, 『문소공』단원 50명의 ‘문경새재아리랑’ 연주로 막을 연 이날 무대는 민요팀 20명의 청춘가, 태평가, 사발가가 분위기를 잡아나갔고, 곧이어 참석 내빈들의 막간 무대는 전체 분위기를 즐겁게 하였다.
이어서 펼쳐진 10명의 악기 팀은 번지 없는 주막, 유정천리, 장미꽃 한 송이 등을 섹소폰으로 합주하여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 사이 관객들을 무대로 모시고, 관객과 공연자들이 함께하는 무대도 꾸몄고, 마지막으로 20명의 가요 팀이 나와 문경재, 넝쿨째 굴러 온 당신 등을 합창하여 관객들이 같이 하는 무대를 펼쳤다.
깊어가는 한여름 밤 10시. 바람에 일렁이던 녹음방초도 잠들고, 하늘의 별들도 잠들고, 공연에 귀 기우리던 풀벌레들도 잠들면서 『문소공』단원 50명이 ‘오르막길 40리 내리막길 40리 팔십리 문경새재 해가 저문다. 님 찾아 가자하니 고향 그립고 고향에 머물자니 님이 그리워 오도 가도 못 하겠네. 가도오도 못 하겠네. 팔십리 문경새재.’를 조용히 부르자, 무대의 불도 꺼졌다.
이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한 현한근 원장은 ‘어르신들이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에 흠뻑 빠져 공부하고 익혀, 이렇게 공연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부럽다.’면서, ‘문화원에서는 이런 어르신들의 문화감성을 개발하여 더 건강한 인생의 황금기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영남방송 ‘오늘은 좋은 날’에서 녹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