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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다문화가족 한마음 축제카테고리 없음 2011. 10. 8. 22:31
문경시 다문화가족 한마음 축제
문경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최2011년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경시 다문화가족 한마음축제가 9월 24일 토요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결혼이민여성들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필리핀 출신 여성들의 ‘필리핀 전통 춤’도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개회식 후 열린 ‘희망의 무지개 사과나무’ 세우기에는 문경시 기관단체장들의 희망 글과 결혼이민여성들의 희망 글을 사과 모양의 종이에 적어 매달고 서로의 소원을 담았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 다문화가정의 독립적 교육공간을 마련하여 자립역량을 키우겠습니다.’라는 글을 매달았고, 고경임 문경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다문화 가정의 열린 사랑방이 되어 기쁨과 슬픔을 늘 함께하는 센터가 되겠습니다. 문경지역의 다문화가정의 수요 맞춤형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신영국 문경대총장은 ‘다문화 가정의 부모와 자녀 모두 지역사회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쓰겠습니다’라고 썼다.
이밖에도 ‘문경시에 전담팀을 만들겠다, 재정기금을 마련하겠다. 일자리 창출방안을 마련하겠다. 창업을 지원하겠다. 마을기업을 육성하겠다. 교통비를 지원하겠다.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 자녀교육을 지원하겠다. 리더양성교육을 하겠다. 다문화 리더로 키우겠다. 다문화 향유 공간과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친정엄마가 되겠다. 아내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남편이 되겠다. 남편과 시모님을 존중하고 당당한 엄마가 되겠다.’는 등 각계각층과 결혼이민여성들의 바라는 글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이어서 열린 우리고장말하기 대회 ‘그래여, 안 그래여’에서는 다섯 팀이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중국에서 온 김여순 이금화 팀의 ‘아가씨와 아줌마의 차이’ 만담, 베트남에서 온 부티히엔씨의 ‘나의 한국생활 적응기’, 베트남에서 온 팜티환씨의 ‘시어머니의 알쏭달쏭한 물건’, 일본에서 온 히노준꼬씨의 ‘문경사투리’, 중국에서 온 김해명씨외 3명의 ‘문경사과축제’가 펼쳐져 많은 공감을 주었다.
이날 행사는 이밖에도 실내체육관 마당에 중국, 필리핀, 베트남, 일본, 우즈베키스탄 체험마당을 결혼이민여성들이 펴고, 각 나라의 음식과 복식을 선보이고 저렴한 가격에 팔기도 해 구경 온 사람들에게 보고 맛 볼 수 있는 마당도 선보였다.
오후 시간에는 자녀, 시부모, 남편과 함께 참여하는 재미있는 체육행사와 20개 팀이 참여하는 노래자랑도 열어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체육행사인 ‘명랑운동회’는 어린이용 바퀴달린 말을 타고 반환점을 빨리 돌아오는 경기인 ‘달려라 만주벌판’, 고무신을 신고 최대한 멀리 날리는 경기인 ‘고무신 날리기’, 빗자루를 허리 뒤로 감고 다리 사이로 공을 튕겨 반환점을 돌아오는 경기인 ‘허리는 튼튼하신가’, 대형 바통을 들고 릴레이 달리기를 하는 경기인 ‘대형 바통 릴레이’, 줄잡이 두 명이 같은 팀 다리 밑으로 줄을 빨리 통과시키고 머리 위로 처음 위치로 돌아오는 경기인 ‘은빛 파도타기’, ‘줄당기기’로 구성했다.이 행사를 준비한 고경임 문경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이역만리 시집 온 사람들의 밝은 모습으로 한국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 보람있다”며, “이 행사도 결혼이민여성들이 원해서 하는 것이라 행사가 결혼이민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문경시사회복지센터 이종필 소장은 “오늘 이 자리가 좀 어수선한 것 같지만, 천방지축 뛰어 다니는 저 아이들이 앞으로 우리세대를 책임져 줄 동량들이라”며, “그런 인식을 하고 이 행사를 본다면 너무 고맙고, 자랑스러운 행사가 아니겠느냐?”며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문경시에는 결혼이민여성들이 331명이며, 베트남이 127명, 중국이 115명, 필리핀이 51명이고, 캄보디아 13명, 태국 11명, 일본 7명, 인도네시아 2명, 몽골, 미얀마, 영국, 우즈베키스탄, 러시아가 각 1명씩이다.
읍면동 거주 분포는 문경읍이 51명, 점촌3동이 44명, 점촌5동이 37명, 산북면이 25명, 점촌1동이 22명, 가은읍이 21명, 동로, 마성, 농암면이 각 20명, 점촌2동 19명, 점촌4동 18명, 산양면 13명, 영순면 11명 등이다.여성가족부가 지정한 문경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문경대학교가 맡고 있으며, 결혼 이민자와 그 가족들에게 한국어교실, 다문화가족통합교육, 다문화가족 취업연계지원, 다문화가족 자조모임, 개인과 가족 상담, 육아정보 나눔터, 다문화 가족 나눔봉사단 운영, 한국어와 부모, 자녀생활을 교육하는 방문교육, 언어발달지원, 언어영재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