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예천 국회의원 도전 15년, 이상원 박사의 4전 5기

문경예천 국회의원 도전 15년, 이상원 박사의 4전 5기
정직하게 비방 안하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이상원 크라운출판사 회장, 경제학 박사)

 

문경출신 이상원(李相源 ․ 61) 크라운출판사 회장. 그가 또 일어섰다. 40대에 국회의원에 뜻을 두고 지역을 왕래한지 어언 20년을 헤아린다. 젊음으로 다가왔는데, 어느덧 완숙한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인가? 그의 언행이 많이 달라졌다. 남의 이야기를 듣고, 하심(下心)을 갖춰 고개를 90도로 숙여 인사한다. 행사장에서 만나는 유권자들에게 불편을 안 주기 위해 굳이 악수를 강제하지 않는다.

문경읍 소위 ‘십자전거리’에서 음식점을 하던 부모님 밑에서 자라다가 문경서중학교를 졸업하고 문경새재를 넘은 것이 어언 45년. 그는 넓은 세계에서 더 큰 사람이 되고자 이를 물고 떠났다. 그리고 안 해본 것이 없다.

그러면서도 배움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한양공고를 졸업하고 미국까지 유학을 해 학사,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다시 고려대에서 석사를, 다시 미국으로 가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전공은 경제학.

운전면허시험 교재를 직접 편찬해 크라운출판사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이박사는 이 책이 2,500만부 넘게 판매되자 이 기록이 한국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왜 국회의원이 되려느냐고 묻자, 문경예천을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바꾸어 모두가 잘사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 계획을 실천할거냐 물었더니 웃었다. 아직 밝힐 때가 아니란다.

아직 총선에 대해 이야기 할 시기는 이르다. 총선에 대해 말의 성찬이 차려지기에는 변수도 많을 것이고, 아직 공식 기간도 아니다. 조급해 하지 않는 그의 언행이 출마경륜을 설명하고 있었다.

다만, 그는 정직하게 남을 비방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판이 이번 19대부터라도 그런 일을 모범적으로 실천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귀염상의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