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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수록 인기 높은 문경새재옛길달빛사랑여행
    카테고리 없음 2012. 7. 9. 15:44

    갈수록 인기 높은 문경새재옛길달빛사랑여행
    3회차, 외국인 20명 등 250여명 참가 성황

    문경새재의 아름다운 자연과 많은 문화유산에 이야기를 넣어, 여행객들이 직접 사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스토리텔링 ‘문경새재옛길달빛사랑여행’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에 따르면 8년째 진행하고 있는 이 여행에 전국 각지에서 골고루 가족, 연인, 친구, 직장동료들이 짝을 지어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5월 12일 올해 첫 출발을 한 이 여행은 회를 거듭할수록 참여인원이 늘어나 8년을 지속하고 있는 흔하지 않은 관광상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유사한 다른 지역의 야간관광상품에 비해 생명력도 길다.

    7월 7일 진행한 올 3회차에도 전국 각지에서 25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외국인 20여명도 참가해 ‘원더풀!’을 연발했다.

    문경새재 깊은 골짜기에 달이 떠오르는 보름 전후, 성황당에서 소원을 빌고, 세족장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발을 정성스레 씻겨준 여행객들은 문경문화원이 제공한 신발주머니에 신발을 벗어 넣고 문경새재의 흙길을 걷는다.

    그리고 문경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전통도자기도 만들어 보고, 옛날 아낙네가 싸주던 주먹밥을 직접 뭉쳐 먹는다. 사랑의 솟대나 장승도 만들고, 사랑하는 사람 이름으로 3행시도 짓는다. 이 3행시를 잘 지으면 끝날 무렵에 장원급제 가장(假裝) 시상식에서 거창한 주인공도 될 수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올라가 옛 신구(新舊) 경상관찰사가 임무를 교대하던 ‘교귀정(交龜亭)’에서 대금소리에 젖고 물소리 바람소리를 벗 삼아 명상에 잠긴다. 10년 후의 내 모습을 떠올릴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떠올릴 수도 있다. 여기는 이 여행의 반환점.

    이곳을 거쳐 주막에 들리면 문경 오미자막걸리를 도토리묵 안주에 맛 볼 수 있다. 그리고 KBS 촬영장 강녕전에서 마지막 사랑의 잔치가 펼쳐진다. 전통차를 맛보며 피로를 푼 후, 문경에서만 볼 수 있는 ‘문경새재아리랑’공연을 비롯해, 숲속 궁궐에서 달빛에 흐르는 섹스폰 연주를 감상하고, 재치 있는 사회자의 만담(漫談) 속에 사랑을 고백할 수 있으며, 3행시짓기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에 참여한다. 그리고 통키타 가수의 신나는 마지막 공연이 이어지는 등 잔치는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그러면 높은 산 뒤에서 여행객을 기다리던 휘영한 달이 수줍은 듯 떠오른다. 비로소 달빛여행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이 여행에 참가했던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 동료들이 여행을 마무리하며 되돌아가는 길. 그 위에 달빛을 밟고, 달빛을 품고, 사랑을 여미며 여행하는 것으로 이 여행은 꾸며졌다.

    문경시가 주최하고, 문경문화원이 주관하며,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이 여행은 8월 4일, 9월 1일, 10월 27일 토요일 오후 4시에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출발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문경새재옛길달빛사랑여행’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할 수 있으며, 문경문화원 054-555-2571로도 전화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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