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권투선수 ‘홍수환’ 문경 온다!
문경영안교회에서, ‘4전5기의 남자’ 초청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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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권투역사의 살아 있는 전설, 홍수환(64세) 한국권투인협회장이 9월14일 일요일 저녁 7시 30분 문화의 거리 문경우체국 옆에 있는 ‘문경영안교회(담임목사 박병배)’에 온다.
‘홍수환의 인생역전 이야기’라는 주제로 초청 간증, 특별강연을 갖기 위해서다.
1950년 서울에서 출생한 홍 회장은 1969년 김상일과 프로복싱 데뷔전으로 권투계에 나온 후, 1971년 한국 밴텀급 챔피언, 1972년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밴텀급 챔피언, 1974년 세계복싱협회(WBA) 밴텀급 챔피언으로 승승장구했다.
이 세계타이틀전에서 아놀드 테일러를 15회 판정으로 누르고 국제전화로 어머니에게 외친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는 말은 당시 큰 유행어가 됐다.
그러나 1975년 2차 방어전에서 알폰소 자모라에게 4회 KO패를 당하고, 이듬해 도전했지만 12회에 TKO패해 팬들을 아쉽게 했다.
그러나 1977년 세계복싱협회(WBA)가 신설한 주니어페더급(슈퍼밴텀급) 초대 타이틀 결정전에서 홍 회장은 한 체급 높여 출전,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 경기에서 홍 회장은 헥토르 카라스키야에게 2회 4번 다운돼 패색이 짙었으나, 가까스로 공이 울려 패배를 면했다. 팬들은 이길 수 없는 경기라고 자포자기 상태에서 3회전을 맞았다. 그러나 여기서 홍 회장은 기적을 만들었다. 금방 쓰러질 것 같던 홍 회장이 순식간에 돌변 카라스키야를 KO로 제압한 것이다. 온 나라가 축제였고, 홍 회장은 ‘4전5기’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1978년 2차 방어전에서 챔피언 방어에 실패한 홍 회장은 1980년 12월 19일 염동균과 마지막 경기로 권투에서 은퇴하고, 1981년 미국으로 이민 갔다가 마약밀매 사건과 연루돼 체포되는가 하면, 가수 옥희씨와 결혼과 이혼, 재혼의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그 후 기독교에 입문,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한 홍 회장은, ‘내 인생에도 한 방은 있다.’, ‘링보다 인생이 무섭더라.’, ‘인생을 바꾼 마지막 3분!’ 등 책을 내면서 영광과 좌절의 60년 인생스토리가 특별해, 신앙 간증과 초청강연에 인기 강사가 됐다.
이번 문경영안교회 초청 간증에서는 홍 회장이 이러한 자신의 비하인드 스토리(behind story)를 직접 강연하는 것이다.
박병배 목사는 “전 WBA 페더급 세계챔피언 홍수환 선수를 초청해 여러 가지 일들로 마음이 힘든 문경시민들에게 큰 용기와 위로를 주고자 한다.”며, “1977년 파나마에서 카라스키야와의 지명방어전을 치루며 극적으로 승리한 경기는 온 국민의 기억 속에 너무나 생생하고, 홍수환 선수가 승리할 수 있었던 숨은 이야기(behind story)를 듣는 이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휴대폰 010-8954-5749. 박병배 목사에게 전화하면 된다.
문경매일신문
http://mgmaeil.com/detail.php?number=7813&thread=22r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