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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묘비명(墓碑銘)
「思無邪」를
人生의 道理로 삼고
한평생 어기지 않았으며
「無恒産而無恒心」을
治國의 根本으로 삼아
國利民福과 國泰民安을 具現하기
위하여 獻身盡力 하였거늘
晩年에 이르러
「年九十而知 八十九非」라고 嘆하며
數多한 물음에는
「笑而不答」하던 者-
內助의 德을 베풀어준 永世伴侶와
함께 이곳에 누웠노라
銘 雲庭 自僎
書 靑菴 高崗
- 思無邪 : 한 점 허물없는 생각
- 無恒産而無恒心 :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견지하기 어려움
-「年九十而知 八十九非」라고 嘆하며 : 나이 90에 이르러 되돌아보니 제대로 이룬 것 없음에 절로 한숨짓는다.